대우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노르스크히드로(Norsk Hydro ASA)사로
부터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을 2천1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선박은 길이 1백15m, 폭 15.96m, 깊이 10.8m로 6천입방m의 LPG나
암모니아를 싣고 15.5노트(시속 28.44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는 이 선박을 오는 2000년 9월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노르스크히드로사는 노르웨이 정부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석유
화학회사로 14척의 LPG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백40억달러에 이르는 노르웨이 최대 기업이다.

주로 석유와 가스 비료 경금속 플라스틱 등을 생산한다.

대우 관계자는 "이번 선박의 입찰에는 일본 중국의 유력 조선소들이 참여
했으나 대우가 기술력과 가격,품질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하게 됐다"
고 말했다.

노르스크히드로사는 앞으로 2~3척의 LPG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