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2년 연속 한국 최고의 기업이 되면서 아시아 2백대 기업에
선정됐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지는 최신호(1월7일자)에서 올해
아시아 2백대 기업을 발표했다.

아시아지역의 기업인 등 4천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서비스 제품품질 장기경영전략 혁신성 재무구조 등 5개 분야를
평가, 2백대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2백대 기업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11개국의 10대 기업들과
이 지역의 90개 다국적 기업들로 돼 있다.

한국의 경우 포항제철이 10점만점 중 6.16점을 얻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최고기업으로 뽑혔다.

FEER지는 아시아금융위기로 다른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은데 비해
포항제철은 성장세를 지속, 한국의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위였던 현대자동차는 2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고 삼성전자는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한국 10대기업에는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한국통신, 삼성화재 순으로 랭크됐다.

이중 롯데쇼핑과 삼성화재는 올해 처음으로 10대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에 작년에 10대기업군에 들었던 현대건설과 LG전자는 권외로 밀려났다.

각국별 최고 기업은 소니(일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호주),
싱가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힌두스탄레버(인도), 대만반도체(대만),
겐팅(말레이시아), 아스트라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 졸리비후드(필리핀),
매스트랜짓레일웨이(홍콩), 차로엔 폭판드그룹(태국) 등이다.

아시아지역의 다국적 기업중에서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가
각각 3년연속 1,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시티뱅크가 3위, 인텔이 4위, 맥도널드는 5위에 올랐다.

6-10위는 월트디즈니, IBM, BMW, 제너럴일렉트릭, 다임러벤츠 순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