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이 점포신축부지를 한국토지공사에
반환하고 본사를 과천으로 이전키로 하는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기울여
주목을 받고 있다.

뉴코아는 그동안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점포부지로 분양받았던 상업용지
4만2천여평을 반환하고 1백36억원을 돌려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백화점이 한국토지공사에 반환한 상업용지는 화정, 일산, 산본, 평촌,
초림등 총 27건.

이 회사는 상업용지를 반환하면서 28억원의 위약금을 감수했다.

뉴코아는 또 최근 서초구 잠원동의 지하1층, 지상9층, 연면적 1천5백50평에
장부가 90억원대인 본사건물을 한 컨설팅사에 42억원에 매각했다.

이에따라 뉴코아는 82년부터 16년간 계속된 서울본사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이 회사는 본사가 입주할만한 건물을 찾고 있는데 뉴코아 과천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뉴코아는 전국 각지에 가지고 있던 임대아파트 4천5백15세대를
협력업체들에게 넘겨주고 6백억원의 부채를 변제하기도 했다.

뉴코아는 이익을 못내는 성남점및 성남과 수원의 킴스클럽, 서현과 구월
직거래센터 등의 매장을 줄이고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통해 내년 1월까지 이 점포를 이익을 내는 점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