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상들이 가격이 회복되길 기다리며 출하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과든 배든 감귤이든 15kg 1상자가 두달새 2천원쯤 올랐다.
사과의 경우 흉작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바람에 상품은 1년전보다 상자당
2천~3천원쯤 비싸게 나간다.
반면 주스원료로쓰이는 하품은 음료업체들의 수매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상자당 5백원 남짓 싸다.
배 가격은 소비가 살아나면서 소폭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저장성이 약한 대과가 조기출하되고 있어 상품 시세는 예년 수준을
20~30% 밑돈다.
지난해보다 수확이 25% 감소한 감귤은 60~70% 비싸게 나간다.
농협하나로클럽 창동점에서는 15kg 상품 기준으로 사과는 한 상자에
2만5천~2만7천원(41~50과), 배는 3만3천~3만5천원(15~20과), 감귤은
2만2천~2만4천원(1백51~2백과)에 팔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