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께부터 일본에서도 금강산 관광선이 출발한다.

김윤규 현대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은 "내년 5월께부터 일본
에서도 금강산 관광선을 출발시킬 예정"이라며 "일본 관광객들을 위해
경주와 금강산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5월이면 장전항 선착장 공사도 완료돼 추가 관광선 투입이
가능하다"며 "크루즈선을 모두 4척으로 늘리기 위해 선박을 추가로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선내 카지노 운영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
고 덧붙였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곧 금강산
개발주식회사(가칭)을 설립한뒤 외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개발주식회사의 소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서해안 공단 사업과 관련,"해주 인근을 후보지로 삼고 있으나
해주 인근이 될지, 남포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북한측도
서해안 공단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곧 사업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을 유치하는 외에도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이
이 공단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공단사업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