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중국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예전(엽진)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내총생산
(GDP)은 7조9천7백억위안(원)으로 작년보다 7.8%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8%였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금융위기 및 지난 여름의 양쯔(양자)강 홍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 GDP증가율이 7%에 그치자 하반기들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늘리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했었다.

국가통계국은 또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천8백20억달러,
수입은 3.8%감소한 1천3백7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액은 지난해보다 47억달러가 늘어난
4백5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실제투자 기준)는 작년보다 16% 줄어든
5백4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주요 투자국이었던 일본 한국 등이 아시아금융위기 영향으로 투자를
줄인 데다 중국진출 기업들이 추가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