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관행이었던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이 없어진다.

대신 새해 1월20일께 소집되는 "일일국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형식
으로 대통령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발표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30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에게 연두교서 발표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 당직자들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이 국회에 나가 국민의 대표와 국민에게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며 그러한 전통을 확립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두교서 발표의 시기는 1월 중순이 좋으며
여당은 물론 야당과 접촉해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상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