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의 화두는 정보화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정보통신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지금은 컴퓨터와 통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라며
"인터넷에 영어로 된 우리의 정보가 많이 실려야만 앞으로 열리는 제3의
천년에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 장관은 "정보화시대에서는 시간과 공간 속도 대화의 채널이 모두
바뀌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다"면서 "이같은 충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느냐는 것이 정통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화시대에 대응하려면 통신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통신망
고도화, 국가 전체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정보화교육, 외국어등 네가지를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사이버공간을 개척하려면 토익점수가 8백50점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영어실력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콘텐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프라가 구축되더라도 미국 일본의 컨텐츠만 받아 쓴다면 정보고속도로를
안 만드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정보 제공업자를 키워서 인터넷에 영어로
된 우리 정보를 많이 실을 수 있어야 한다"

남궁 장관은 또 "앞으로 모든 직원들은 국민들에게 45도로 절하면서 일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중견과장들로 청년중역회의(쥬니어 보드)를 구성해
이 문제부터 논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장관은 "오늘은 여러분이 본인과 접속하는 날이다. 앞으로 나와
프로토콜을 맞춰 달라"는 말로 이날 강연을 끝맸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