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은 올 4.4분기중 매출 생산 채산성등이 3.4분기보다
호전됐다고 보고 있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바닥은 내년 상반기라는 답변이 절반이상 이었다.

30일 한국은행은 매출액 15억원이상 2천8백9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조사(BSI)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4.4분기 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분기 47보다 높아졌으며 내년
1.4분기 업황전망BSI는 73으로 금년 4.4분기전망치 55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사무기기와 조선.기타운수 업종의 내년 1.4분기 업황
전망BSI는 105로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부진을 예측하는 기업
보다 많았다.

비금속광물(45) 전기기계(56) 조립금속(65) 목재.나무(65) 등은 내
년 1.4분기에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77,영상.음향장비(반도체포함)는 85,제1차금속은 70,석유화
학 제품은 73 등으로 올4.4분기 보다는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전망BSI가 83,내수기업은 70으로 모두 4.4분기 전망치
보다 높아져 경기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비제조업의 99년 1.4분기 업황전망BSI는 6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131) 어업(105) 등은 호전될 것으로,건설(52) 부동
산.사업서비스(52)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의 저점을 묻는 질문에는 26.7%가 99년 2.4분기, 24.7%가 99
년 1.4분기,15.1%가 99년 3.4분기,14.4%가 99년 4.4분기이후로 각각
응답했다.

절반이상이 내년 상반기에 국내 경기가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