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년뒤엔 인류의 난제인 감기가 정복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구론제약은 대표적 감기 바이러스인 라이노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AG7088"로 불리는 이 물질은 라이노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에서 단백질 파괴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갖가지 감기중 3분의 1 이상이 라이노에 의한 것이어서 감기 치료에 큰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비로파라마사도 플레코나릴이라는 새로운 감기치료제를 실험중이다.

플레코나릴은 원래 바이러스성 뇌막염 치료제이지만 감기에도 대단한 효과를
내고 있다.

29일 미국 NBC방송의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원장은 "획기적인 약들이 개발되고 있어 늦어도
3년안에 감기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감기는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가 2백가지가 넘어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