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때 적용하는 원.달러 환율이 1천2백7.8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작년말(1천4백15.20원)보다 무려 2백원이상 낮은 수준.

이로인해 은행들은 BIS비율이 개선되고,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31일 매매기준율을 달러당 1천2백7.8원에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은행감독원은 이 환율을 연말 결산에 적용하라고 은행들에 통보했다.

은행들은 작년말이후 외화자산을 꾸준히 축소한데다 결산환율마저 2백원
이상 낮아져 연말기준 BIS비율을 은행당 0.5%~1%정도 올릴 수 있게 됐다.

기업들도 결산환율 하락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특히 외화부채를 많이 안고 있는 기업일수록 환율하락으로 원화환산 부채
규모가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