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자동이체 PC뱅킹등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결제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 1~11월중 금융기관을 통한 지급
결제건수는 21억1천1백8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 감소했다.

그러나 자동이체 직불카드 PC뱅킹등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전자결제건수는
8억7천2백83만건으로 1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건수에서 전자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3.8%
에서 41.3%로 높아졌다.

금액기준으로는 전자결제의 비중이 57.6%에서 67.4%로 크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경기침체와 기업부도등으로 어음 수표등의 결제가 줄어 금융
기관을 통한 전체 지급결제건수는 줄었지만 사용이 편리한 현금자동입출금
기(CD.ATM),PC뱅킹,자금관리서비스(CMS)등 전자결제는 크게 늘어났다고 설
명했다.

자기앞수표의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17.4%(결제건수 기준) 감소했으며 가
계수표(감소율 26.3%) 당좌수표(15.8%) 약속어음(25.5%)등도 감소세를 보였
다.

반면 자동이체등 지로방식은 5.9% 늘어난 것을 비롯 은행 공동전산망이용
은 20.0%,외화자금 이체는 23.9%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사이버뱅킹이 점차 확산추세에
있다"고 전제,"점포확장보다 전산시스템 확장에 주력하는게 바람직한 것으
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