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엔 어떤 영화] 멜로/액션/만화 "골라봐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년극장가에는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
새로 개봉되는 작품은 "태양은 없다"와 "에이미" 정도지만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영화팬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스물에서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작 만화영화
까지 장르별로 소개한다.
*연인과 함께 볼만한 영화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내놓은 "태양은 없다"가 우선 주목된다.
이류복서, 날건달, 모델지망생 등 아웃사이더들의 얘기를 담았다.
상류사회로의 편입을 원하지만 배척당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출구를 상실한 현대인의 고독을 읽을 수 있다.
한때는 유망주였으나 점점 후배들에게 밀려나는 권투선수 도철역은 정우성
이 맡았다.
남의 뒤나 캐고 다니는 능글맞은 양아치이자 사기꾼 홍기역은 이정재가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성격과 꿈이 전혀 다른 두사람이 만나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버디무비
(Buddy Movie)이다.
촬영기법이 세련됐고 끝마무리도 도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미술관옆 동물원"은 누구나 한 번 꿈꿔봤을 일상속의 사랑을 "영화속 영화"
의 형식을 빌어 그렸다.
각자 애인을 갖고 있는 두사람이 우연히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재미있다.
심은하 이성재의 연기도 일품.
작품성과 재미 모두를 인정받았다.
좀 더 동화적인 사랑이야기를 원한다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권한다.
임창정이 야구심판으로, 고소영이 톱탈렌트로 나와 3만명 관중 앞에서
키스신을 해낸다.
해태타이거즈 김성한 코치의 연기도 화제거리다.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주연한 "유브 갓 메일"은 PC통신으로 만난
두남녀의 사랑이야기.
헐리우드판 "접속"인 셈이다.
미남배우 브래드 피트의 팬이라면 "조블랙의 사랑"을 놓쳐선 안된다.
저승사자란 무시무시한 역이지만 달콤하고 낭만적인 모습만 등장한다.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가족영화
=호암아트홀에서 개봉되는 "에이미"가 1순위.
심리장애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어린아이가 주변의 관심과 사랑으로
목소리를 되찾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호주의 가난한 뒷골목에서 사는 괴퍅스럽지만 따스한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주인공 에이미는 5천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꼬마요정 엘레나.
콘서트도중 감전되어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오해해
세상과 담을 쌓지만 끝내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려준다.
"이집트왕자"는 구약성서 "출애급기"를 바탕으로 모세가 유태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영화.
상상을 뛰어넘는 특수효과와 크리에이티브가 어른이 봐도 감동적이다.
진짜 신나게 웃어보고 싶은 가족에게는 "벅스라이프"가 알맞다.
디즈니가 내놓은 삼차원(3D) 애니메이션.
귀여운 캐릭터와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줄거리가 "만화영화는 역시
디즈니"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호쾌한 액션영화
=윌 스미스와 진 해크만이 콤비를 이룬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도망자"
식의 쫓고 쫓기는 액션과 "맨 인 블랙"류의 첨단 감시장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부패한 정보요원과 마피아를 맞대결시키는 마무리가 통쾌하다.
홍콩의 인기스타 곽부성이 주연한 "풍운"에서는 홍콩영화 특유의 화려한
무술과 화면을 맛볼 수 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
새로 개봉되는 작품은 "태양은 없다"와 "에이미" 정도지만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영화팬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스물에서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작 만화영화
까지 장르별로 소개한다.
*연인과 함께 볼만한 영화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내놓은 "태양은 없다"가 우선 주목된다.
이류복서, 날건달, 모델지망생 등 아웃사이더들의 얘기를 담았다.
상류사회로의 편입을 원하지만 배척당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출구를 상실한 현대인의 고독을 읽을 수 있다.
한때는 유망주였으나 점점 후배들에게 밀려나는 권투선수 도철역은 정우성
이 맡았다.
남의 뒤나 캐고 다니는 능글맞은 양아치이자 사기꾼 홍기역은 이정재가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성격과 꿈이 전혀 다른 두사람이 만나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버디무비
(Buddy Movie)이다.
촬영기법이 세련됐고 끝마무리도 도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미술관옆 동물원"은 누구나 한 번 꿈꿔봤을 일상속의 사랑을 "영화속 영화"
의 형식을 빌어 그렸다.
각자 애인을 갖고 있는 두사람이 우연히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재미있다.
심은하 이성재의 연기도 일품.
작품성과 재미 모두를 인정받았다.
좀 더 동화적인 사랑이야기를 원한다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권한다.
임창정이 야구심판으로, 고소영이 톱탈렌트로 나와 3만명 관중 앞에서
키스신을 해낸다.
해태타이거즈 김성한 코치의 연기도 화제거리다.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주연한 "유브 갓 메일"은 PC통신으로 만난
두남녀의 사랑이야기.
헐리우드판 "접속"인 셈이다.
미남배우 브래드 피트의 팬이라면 "조블랙의 사랑"을 놓쳐선 안된다.
저승사자란 무시무시한 역이지만 달콤하고 낭만적인 모습만 등장한다.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가족영화
=호암아트홀에서 개봉되는 "에이미"가 1순위.
심리장애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어린아이가 주변의 관심과 사랑으로
목소리를 되찾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호주의 가난한 뒷골목에서 사는 괴퍅스럽지만 따스한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주인공 에이미는 5천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꼬마요정 엘레나.
콘서트도중 감전되어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오해해
세상과 담을 쌓지만 끝내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려준다.
"이집트왕자"는 구약성서 "출애급기"를 바탕으로 모세가 유태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영화.
상상을 뛰어넘는 특수효과와 크리에이티브가 어른이 봐도 감동적이다.
진짜 신나게 웃어보고 싶은 가족에게는 "벅스라이프"가 알맞다.
디즈니가 내놓은 삼차원(3D) 애니메이션.
귀여운 캐릭터와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줄거리가 "만화영화는 역시
디즈니"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호쾌한 액션영화
=윌 스미스와 진 해크만이 콤비를 이룬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도망자"
식의 쫓고 쫓기는 액션과 "맨 인 블랙"류의 첨단 감시장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부패한 정보요원과 마피아를 맞대결시키는 마무리가 통쾌하다.
홍콩의 인기스타 곽부성이 주연한 "풍운"에서는 홍콩영화 특유의 화려한
무술과 화면을 맛볼 수 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