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 쌍용 회장 >

지난해는 전례 없이 어려운 한 해였다.

창사 이래 가장 쓰라린 시련기였다.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동료들이 뜻하지 않게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쳐왔다.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

우리가 겪는 아픔과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다.

창업 60주년이 되는 올해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2 창업의 각오와 자세로 전력투구해 다시 한 번 쌍용의 찬란한 영광을
이뤄나갈 것을 당부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