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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예감 '99-뉴 밀레니엄] 사이버세상 : '사이버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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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년(20)씨는 PC에서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새벽 3시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PC를 켜고 밀레니엄대학 신우주 교수가 강의하는 "우주공학개론"
    항목을 눈으로 클릭했다.

    모니터에는 입체영상을 통해 신 교수가 보여주는 천체의 움직임이 3차원
    입체영상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대학 1학년생인 이천년씨는 이처럼 학교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있다.

    그녀는 천왕성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입체영상에 비친 천왕성 부분을 바라보자 모니터상에 확대돼 나타났다.

    이 행성의 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당 항목을 클릭하는
    순간 텍스트 대신에 신 교수가 직접 단면도를 들고나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어떻게 해서 그런 지질을 형성하게 됐는지를 간단한 실험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다가오는 미래에 등장하게 될 "사이버스쿨"의 모습이다.

    사이버스쿨에서는 누구든 학교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원격교육을
    받는다.

    아무리 먼 곳에 있는 대학이라도 상관 없다.

    대학이 어디 있는지도 알 필요가 없다.

    강의시간의 제한이 없어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골라 편리한 때에
    공부하면 된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아침도 거른 채 허둥댈 일도 없다.

    교수들의 강의내용이 이미 데이터베이스(DB)형태로 저장돼 있다.

    웬만한 실험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실습해볼 수 있다.

    교수에게 질문할 사항이 있을 때는 PC모니터를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시험도 인터넷으로 치러진다.

    교수가 시험문제를 내면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거나 수강신청을 할 때, 등록금을 내는 것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된다.

    멀지 않아 이같은 사이버스쿨은 일반화 된다.

    그때는 차를 타고 학교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두 자기가 사는 집에서 필요한 시간을 골라 공부할 수 있다.

    직장에 다니느라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평생교육이 자연스레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이같은 사이버스쿨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은 시작됐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교육정보화 사업은 바로 이같은 사이버스쿨을
    향한 출발점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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