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감 '99-뉴 밀레니엄] 비즈니스 : '반짝 비즈니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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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을 맞아 각국 기업들이 반짝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마지막 일몰과 2000년 첫 일출을 보는 관광 패키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00년 카운트다운 시계도 등장했다.
"Y2K"상표를 붙인 각종 소비재 용품도 선보였다.
기업들은 "2000년" 또는 "밀레니엄"을 테마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이미지제고, 상품 및 서비스개발, 판매촉진 등을 통해 매출증대도
꾀하고 있다.
이른바 "밀레니엄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재상품부문에선 2000년을 부각시킨 아이디어 상품들이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이 만든 "카운트다운시계"가 대표적.
이 시계는 2000년까지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표시해 준다.
2000년 이후에는 생일 결혼기념일 등을 입력시킨 뒤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카운트다운 일기장도 인기다.
99년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3년간 사용하는 제품이다.
청소년들은 거의 일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설정됐다.
일본 전통과자 생산업체인 센베는 "2000년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센베는 5백일 남은 시점에 생산한 제품포장에 과자 5백개를 담고 4백일
남은 시점에선 4백개를 넣었다.
일본의 한 주류업체는 2001년 1월1일에 마시는 술에 대해 예약판매를 실시
하고 있다.
술은 저장기간과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폐광터널에 술을 저장했다가 적절한 시기에 터널을 개봉해 술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밀레니엄관련 브랜드를 개발, 앞다퉈 등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유형은 "Y2K(2000년:Y=year, 2K=2Kilo:2000, 2000년이란
뜻)" "year 2000" 등이다.
전기 전자제품, 건강용품, 낚시용품, 의류, 물병, 애완동물식품, 장의용품
등에 이들 브랜드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또 밀레니엄 관련 엠블렘과 기념주화 파티용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양초, 모자, 앨범, 배지, 깃발, 테이블과 의자, 폭죽, 장식품 등이 그것들
이다.
업체들은 이들 상품에 밀레니엄 상표를 부착해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하고 있다.
브랜드에 국가와 숫자를 표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디지털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대표적인 사례는 영국 화장품업체인 코티.
이 회사는 스프레이 종류별로 "UKPd6.50" "UKPd9.50" 등의 브랜드를 붙였다.
UK는 영국, Pd는 프로덕트(제품)를 뜻하며 숫자들은 상품종류를 말한다.
밀러맥주는 밀러와 밀레니엄의 합성어인 "밀러네니엄" 상표를 등록했다.
마쓰다자동차는 "밀레니아"라는 브랜드의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밀레니아는 1천년을 뜻하는데다 고급품이란 이미지를 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샴페인 제조업체들은 신상품개발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9년 12월31일과 2000년 1월1일에만 샴페인소비규모가 33억달러로 추정되기
때문.
빵집과 레스토랑들은 밀려들 인파에 대비, 새 메뉴를 개발중이다.
각국 음반사들은 밀레니엄 찬양 노래를 담은 음반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영국이 건설중인 밀레니엄 돔을 배경으로 제임스 본드의 활약을 그린 007
영화도 금년중 상영된다.
밀레니엄 돔과 007영화를 함께 홍보하기 위한 윈윈전략이다.
코닥은 인터넷상에서 밀레니엄 이벤트인 "포토킬트"를 개설했다.
20세기 세계인들의 생활양상을 담은 사진을 수거해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
20세기 역사의 증인으로 21세기도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밀레니엄복권도 나왔다.
리히텐슈타인정보 산하 "밀리온즈2000"은 2천명 네티즌들에게 백만장자의
행운을 안겨다 주겠다는 문구를 내걸고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이미지를 바꾸는 기업도 늘고 있다.
힐튼호텔과 마쓰다 등은 기업로고를 바꿨다.
글로벌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뉴 밀레니엄에선 장기적으로 소비자욕구도 크게 변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
올해 마지막 일몰과 2000년 첫 일출을 보는 관광 패키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00년 카운트다운 시계도 등장했다.
"Y2K"상표를 붙인 각종 소비재 용품도 선보였다.
기업들은 "2000년" 또는 "밀레니엄"을 테마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이미지제고, 상품 및 서비스개발, 판매촉진 등을 통해 매출증대도
꾀하고 있다.
이른바 "밀레니엄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재상품부문에선 2000년을 부각시킨 아이디어 상품들이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이 만든 "카운트다운시계"가 대표적.
이 시계는 2000년까지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표시해 준다.
2000년 이후에는 생일 결혼기념일 등을 입력시킨 뒤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카운트다운 일기장도 인기다.
99년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3년간 사용하는 제품이다.
청소년들은 거의 일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설정됐다.
일본 전통과자 생산업체인 센베는 "2000년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센베는 5백일 남은 시점에 생산한 제품포장에 과자 5백개를 담고 4백일
남은 시점에선 4백개를 넣었다.
일본의 한 주류업체는 2001년 1월1일에 마시는 술에 대해 예약판매를 실시
하고 있다.
술은 저장기간과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폐광터널에 술을 저장했다가 적절한 시기에 터널을 개봉해 술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밀레니엄관련 브랜드를 개발, 앞다퉈 등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유형은 "Y2K(2000년:Y=year, 2K=2Kilo:2000, 2000년이란
뜻)" "year 2000" 등이다.
전기 전자제품, 건강용품, 낚시용품, 의류, 물병, 애완동물식품, 장의용품
등에 이들 브랜드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또 밀레니엄 관련 엠블렘과 기념주화 파티용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양초, 모자, 앨범, 배지, 깃발, 테이블과 의자, 폭죽, 장식품 등이 그것들
이다.
업체들은 이들 상품에 밀레니엄 상표를 부착해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하고 있다.
브랜드에 국가와 숫자를 표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디지털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대표적인 사례는 영국 화장품업체인 코티.
이 회사는 스프레이 종류별로 "UKPd6.50" "UKPd9.50" 등의 브랜드를 붙였다.
UK는 영국, Pd는 프로덕트(제품)를 뜻하며 숫자들은 상품종류를 말한다.
밀러맥주는 밀러와 밀레니엄의 합성어인 "밀러네니엄" 상표를 등록했다.
마쓰다자동차는 "밀레니아"라는 브랜드의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밀레니아는 1천년을 뜻하는데다 고급품이란 이미지를 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샴페인 제조업체들은 신상품개발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9년 12월31일과 2000년 1월1일에만 샴페인소비규모가 33억달러로 추정되기
때문.
빵집과 레스토랑들은 밀려들 인파에 대비, 새 메뉴를 개발중이다.
각국 음반사들은 밀레니엄 찬양 노래를 담은 음반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영국이 건설중인 밀레니엄 돔을 배경으로 제임스 본드의 활약을 그린 007
영화도 금년중 상영된다.
밀레니엄 돔과 007영화를 함께 홍보하기 위한 윈윈전략이다.
코닥은 인터넷상에서 밀레니엄 이벤트인 "포토킬트"를 개설했다.
20세기 세계인들의 생활양상을 담은 사진을 수거해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
20세기 역사의 증인으로 21세기도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밀레니엄복권도 나왔다.
리히텐슈타인정보 산하 "밀리온즈2000"은 2천명 네티즌들에게 백만장자의
행운을 안겨다 주겠다는 문구를 내걸고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이미지를 바꾸는 기업도 늘고 있다.
힐튼호텔과 마쓰다 등은 기업로고를 바꿨다.
글로벌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뉴 밀레니엄에선 장기적으로 소비자욕구도 크게 변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