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밀레니엄관련 각종 이벤트, 상표등록, 공연 티켓 판매 등이
최근 착수됐거나 계획돼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2월1일부터 2000년 1월말까지를 밀레니엄 특별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계획.

주요쇼핑 상점들은 이 기간을 "코리아그랜드세일"기간으로 정하고 할인행사
를 실시해 쇼핑관광객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같은 기간중 용평리조트, 성우리조트, 휘닉스리조트 등은 동남아관광객들을
겨냥, 눈과 스키축제를 연다.

호텔과 여행업체들은 2000년 1월1일 전세계 미혼커플과 기혼부부들을 유치
해 대형 결혼식을 마련한다.

일부 기업들은 밀레니엄마케팅을 이미 시작했다.

서울랜드는 밀레니엄티켓을 판매중이다.

오는 12월31일과 2000년1월 밀레니엄공연을 마련하고 티켓가격을 공연시기
가 가까워질수록 비싸게 팔고 있다.

리츠칼튼호텔은 전세계 체인망을 통해 99년 마지막날밤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밀레니엄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객실종류에 따라 투숙객들에게 불가리 시계, 넥타이 스카프, 재규어승용차,
타이팅거 샴페인 등 최고급 상품을 제공하거나 임대한다.

제주신라호텔은 밀레니엄패키지를 준비중이다.

삼성물산은 컴퓨터 장난감 등에 사용하기 위해 "밀레니엄"이란 이름을 상표
등록했다.

한불화장품은 "Y2K"상표를 등록하고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패션업체 (주)대현은 지난해말 밀레니엄대축제를 열었다.

이달중 구매고객들을 추첨 선발해 2000년 첫날을 유럽에서 맞도록 할 계획
이다.

국내 밀레니엄마케팅 컨설턴트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솔루션사는 밀레니엄
공식트레이드마크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성규 연구원은 "공식마크는 기업들이 공동 활용해 개별 마케팅
비용 절감과 수요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께부터 국내에도 밀레니엄마케팅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