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비즈니스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는 분야는 관광이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날짜 변경선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점을 내세워
관광과 숙박을 연계한 패키지상품들을 대거 내놨다.

키리바시 정부는 자국내 캐롤라인 제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00년을
맞이하는 곳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캐롤라인제도는 원래 날짜 변경선 동쪽에 위치, 2000년을 가장 늦게 맞았던
곳이었지만 최근 발표된 동서쪽 날짜 통일 조치로 시간이 앞당겨졌다.

피지, 통가, 사모아, 쿠크제도 등도 마찬가지다.

99년 마지막 밤을 지낸 다음 이동, 2000년 첫 일출 구경을 연계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같은 시기 기스본에서 와인축제를 연다.

이들 지역 주요 호텔들은 99년 12월31일과 2000년 1월1일 예약을 거의 완료
한 상태다.

일본 여행업체들은 99년 최후의 일몰구경 상품을 내놨다.

오키나와 남단 요나군이 바로 해당지역.

이곳에서 숙박과 관광을 하는 상품이다.

이스라엘 관광업체들은 이스라엘이 예수탄생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2000년
1월1일에 맞춰 세계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성지순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 로이렌인디버 크루즈사는 12월27에 출발, 1주일간 대보초지역을
순회하면서 새 천년을 맞는 상품을 팔고 있다.

유럽과 미국 여행업체와 호텔, 항공업체들도 밀레니엄행사에 참가하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마련했다.

테마 파크업계에도 21세기가 시작되는 2001년에 맞춘 마케팅이 활발하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두번째 테마 파크를 2001년 개장할 계획이다.

같은해 오사카에선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