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 < 화제의 책 ''원효결서'' 저자 >

신라말 고승 원효대사의 예언을 담은 "원효결서"를 펴내 화제를 뿌리고
있는 미조 김중태씨.

그는 이 책을 통해 한민족의 미래를 예언하고 있다.

그를 만나 1999년 운수와 그의 저서 원효결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


-원효결서는 어떤 책입니까.

"원효대사가 미래의 우리 민족과 세계의 운명을 예언한 책입니다.

모두 4백67자로 돼 있지요.

이 결서는 문무대왕 수중릉인 대왕암에서 지난 67년에 발굴됐습니다.

89년에 이를 입수,10년동안 그 내용을 해석했죠.후천개벽을 예언하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원효결서의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주시죠.

"원효결서의 기본정신은 삼신일체입니다.

천지인 3신과 음양오행에 따라 세상이 돌아간다는 뜻이죠.

특히 99년의 지구 환란과 그뒤에 오는 한국의 부상, 정도령의 출현 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결서를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총 4백67자중 왕건의 고려건국으로부터 고 박정희대통령이 죽기까지
1천1백년간의 역사는 그런대로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1백8자와 미래를 예언한 마지막 68자는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신이 내게 부여한 소명임을 알고 태백산 천제단을 수십번 오르내렸죠.

비봉산 대국사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증조부의 현몽을 통해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후 어려운 대목들이 한꺼번에 풀려나가게 됐습니다"

-99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집니까.

"99년은 후천개벽을 위한 혼란기에 접어드는 해입니다.

자연재앙이 가장 클 것으로 봅니다.

금관삼세 시대가 끝나고 하느님의 진기를 받아 금신사명을 수행할 진인이
등장하며 진인은 곧 도래할 개벽을 이끌게 됩니다"


-후천개벽이란 무엇입니까.

"천지개벽은 지구가 옷을 갈아입는 것을 뜻합니다.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육지로, 육지가 바다로 변합니다.

지구는 개벽후 가을로 접어들게 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지요.

봄과 여름을 선천이라고 한다면 가을과 겨울은 후천이지요.

이때는 물질문명보다 정신문명이 주도하며 대립과 갈등의 세기가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왜 개벽이 오게 됩니까.

"지구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환경이 무자비하게 파괴됐을 뿐더러 자원 고갈로 여기저기에서 난리입니다.

인간의 편익과 욕망, 인간중심주의로 인해 지구자체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친화도 못이루면서 어떻게 인류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는
얘기를 할수 있겠습니까.

지구가 견딜수 없어 스스로 탈을 벗는게 바로 개벽입니다"

-개벽후 지구를 이끌 중심사상은 무엇입니까.

"무등주의입니다.

무등은 인간이 자연보다 나을 것도 없고 못할 것도 없다는 사상입니다.

인간도 자연도 등수가 없는 경지인 셈이지요.

평등의 개념을 내세운 공산주의는 실패했습니다.

인간중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인이 다스릴 무등세계에선 모든 종교와 학문도 통일됩니다"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인류의 문제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영양과 단백질과다,또 병을 고쳐주는 항생제의 남용입니다.

항생제의 남용은 바이러스를 키웁니다.

바이러스가 새 환경에 적응하면 결국 새로운 질병을 낳습니다.

둘째 문명의 기초인 근친상간(인세스트)입니다.

근친상간이 심해지면 결국 인류는 멸망합니다.

세번째는 기억과 망각입니다.

기억과 망각은 문명의 모태입니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인간이 기억할 것은 기억하고 잊어야할
것은 잊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컴퓨터에 기억을 전적으로 의존하려 합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문무왕 무덤에 아직 묻혀있는 원효대사의 남은 비결을 찾는데 힘쓸
것입니다.

원효결서 발굴위원회를 만든후 문화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내년쯤에
다시 수중릉을 발굴할 것입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