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돈'좀 법시다] (상) 금리 하향안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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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재테크는 금리 흐름을 파악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금리 변화에 따라 투자패턴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 하락세가 예상된다면 지금이라도 장기 확정금리 상품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반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 당분간 단기투자를 거듭하다 금리가
오르면 확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기본방정식이다.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금리가 낮으면 은행 등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돈이 금융기관으로 몰린다.
이처럼 재테크에 있어 금리변화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돼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는 어떤 어떤 추세를 보일까.
<>실세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실세금리를 지난해말보다 더 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않고 있다.
시중금리는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든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금융당국의 이같은 입장에 근거를 둔다.
특히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더욱 많이 풀 예정이다.
하지만 돈을 더욱 많이 풀 예정이다.
하지만 돈을 쓰려는 수요는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올 하반기이후에나
가시화될 전망이다.
당연히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오를 개연성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실세금리의 기준인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현재
연7%에서 연 5~6%대로 끌어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콜(금융기관과 단기자금거래) 금리도 연 6%대 밑으로 떨어지고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연 7.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연초 실세금리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물경기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부진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급변동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투자수요 회복 및 물가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금금리도 현상유지되거나 소폭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RP금리 인하에서 시작돼 실세금리가 내리면 예금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 예금금리의 경우 현재 수준이 마지노선이라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은행 예금금리가 더 떨어지면 자금이탈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은행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짜리 연 8.0%, 6개월 연 8.5%, 1년만기
연 9.0%의 현재 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많다.
신종적립신탁과 월복리신탁상품의 배당률은 조금씩 하락하겠지만
연 10.5%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왕기 신한은행 대리는 "실세금리의 하락세가 완연하다면 1년짜리
정기예금 등 중장기 예금을 중심으로 약간의 금리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의 확정금리 상품은 실세금리가 추가로
내리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만큼 0.5~1.0%포인트 정도는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종금사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가 더 내리면 수익성을 고려해 수신금리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
금리 변화에 따라 투자패턴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 하락세가 예상된다면 지금이라도 장기 확정금리 상품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반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 당분간 단기투자를 거듭하다 금리가
오르면 확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기본방정식이다.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금리가 낮으면 은행 등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돈이 금융기관으로 몰린다.
이처럼 재테크에 있어 금리변화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돼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는 어떤 어떤 추세를 보일까.
<>실세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실세금리를 지난해말보다 더 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않고 있다.
시중금리는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든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금융당국의 이같은 입장에 근거를 둔다.
특히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더욱 많이 풀 예정이다.
하지만 돈을 더욱 많이 풀 예정이다.
하지만 돈을 쓰려는 수요는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올 하반기이후에나
가시화될 전망이다.
당연히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오를 개연성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실세금리의 기준인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현재
연7%에서 연 5~6%대로 끌어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콜(금융기관과 단기자금거래) 금리도 연 6%대 밑으로 떨어지고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연 7.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연초 실세금리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물경기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부진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급변동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투자수요 회복 및 물가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금금리도 현상유지되거나 소폭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RP금리 인하에서 시작돼 실세금리가 내리면 예금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 예금금리의 경우 현재 수준이 마지노선이라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은행 예금금리가 더 떨어지면 자금이탈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은행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짜리 연 8.0%, 6개월 연 8.5%, 1년만기
연 9.0%의 현재 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많다.
신종적립신탁과 월복리신탁상품의 배당률은 조금씩 하락하겠지만
연 10.5%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왕기 신한은행 대리는 "실세금리의 하락세가 완연하다면 1년짜리
정기예금 등 중장기 예금을 중심으로 약간의 금리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의 확정금리 상품은 실세금리가 추가로
내리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만큼 0.5~1.0%포인트 정도는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종금사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가 더 내리면 수익성을 고려해 수신금리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