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관들이
투기자금에 대한 규제와 감독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국제회의 신설을
추진중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서방 선진 7개국(G7) 요청으로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티트마이어 총재가 국제회의 신설에 관한 구체안을 마련중
이라고 보도했다.

선진각국은 오는 2월 본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새로운 국제회의 발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회의는 매년 3~4회 소집, 대규모 투기 거래로 국제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헤지펀드에 대한 감시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또 러시아 등에서 금융 위기를 촉발한 단기 자본의 급격한 이동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문제를 협의한다.

현재 국제적인 금융감독기구는 스위스 바젤의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자국제기구(IOSCO) 등으로 나눠져 있다.

새 회의가 창설될 경우 업종에 관계없이 금융감독당국이 참가하는 최초의
국제협의기구가 된다.

그러나 구성 멤버에 대해서는 유럽이 국제금융기관과 감독기관을 주체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 정부 및 중앙은행도
참가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