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TV시대가 열리고있다.

업체들이 벽걸이 TV용 대형 화면표시장치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를 생산할 준비를 하고있어 2000년부터는 일반 가정에서도 벽걸이 TV를
감상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전기 LG전자 삼성전관 등 PDP업체들은 지난해 40인치에서 60인치급의
PDP를 개발, 현재 주문생산하고 있다.

화면 크기는 오리온전기가 42인치, LG전자가 40인치와 60인치, 삼성전관이
42인치와 50인치다.

화면비율은 주로 16대 9로 와이드형이 많다.

오리온전기 42인치형을 기준으로 할때 무게는 38kg으로 기존 브라운관 TV의
3분의 1수준이다.

두께도 9.8cm로 브라운관 TV의 10%에 불과하다.

가볍고 얇아 벽에 걸어놓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업체들은 이들 제품을 올해 하반기부터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다.

초기 시판 가격은 대당 8백만~1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운관 TV에 비하면 매우 비싼 편.

그러나 대형 화면, 선명도 등을 감안하면 고소득자들은 충분히 구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대당 가격이 3백만원 이하로 떨어져 일반가정에 대량 보급될 시기는
2000년이후로 전망된다.

업체들은 벽걸이 TV 생산량을 오는 2002년 50만대, 2005년에는 3백만대로
늘려 세계시장점유율을 30%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벽걸이TV는 PDP에 TV수신장치,스피커등을 부착하는 형태로 우선 선보일
전망이다.

디지털TV방송이 본격화되는 2000년 중반의 예상 시장점유율은 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