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통틀어 인터넷 사용자수는 NUA인터넷조사에 따르면 지난 96년
기껏해야 4천만명에 불과했다.

미국내 인터넷사용자수 2천3백만~3천3백만명이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년뒤인 97년 인터넷 사용자수는 1억1백만명, 다시 98년에는 1억5천
만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5년까지는 10억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상의 호스트와 도메인수를 보면 인터넷이 급성장 추이가 더욱
뚜렷하다.

(호스트는 고유한 인터넷 프로토콜(IP)주소를 가지고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말한다.

도메인이름은 "bluehousek.gov"처럼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내 하나의
레코드를 나타낸다.

최상위 도메인은 인터넷주소의 마지막 부분인 com gov net org 등이다.)

인터넷 호스트수는 지난 93년1월 1백30만개에서 97년7월 1천9백50만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DNS에 등록된 도메인 이름의 수는 2만1천개에서 1백30만개로
증가했다.

"네트워크 솔루션"지는 대표적인 최상위 도메인인 com net org 등 3개
도메인에 등록된 건수가 92년12월 7천1백개에서 97년12월 1백50만개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총정보량(bits)수로 측정되는 인터넷 혼잡도는
대략 1백일마다 두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서 보이고 있는 두드러진 추세는 첫째 통신망과 서비스 통합이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기간통신사업자들과 활발히 결합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새로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등장이다.

이들은 음성 데이터 인터넷접속 등 모든 통신망을 IP베이스로 통합해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런 작업은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단순히 인터넷 접속에만 그치지 않고
미래 정보통신을 통합하는 기반기술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가장 앞선 인터넷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전자우편만 가능한 수준에서부터 완벽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수준까지
나라마다 다르다.

1인당 인터넷 호스트수로 보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이 미국보다
더 많다.

물론 총 인터넷 호스트수에서는 미국이 단연 1위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인터넷 이용자에 관한 코머스넷 닐슨의 97년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연령이 낮고(34.5세) 학력이 높으며
(학사학위이상이용자가 평균48%) 소득수준도 높다(가계소득 6만달러 이상인
사람이 33.9%).

이용목적도 다양해졌다.

개인용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53.1%,업무용이 22.2%,학습활동이 22.3%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33.4%에 달하고
있다.

더욱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접속수단들이 속속 제공되고
있으며 인터넷TV나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인터넷장비들이 개발되고 있다.

정부나 학계 민간이 연구공동체들내에서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을 선도할
새로운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