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8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10억달러를
예정대로 상환키로 했다.

또 지난해 만기 연장됐던 국내 은행들의 단기외채 38억달러도 오는 4월
만기때 전액 상환토록 할 방침이다.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증권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12월 만기
도래한 IMF 차입금 28억달러를 갚은데 이어 오는 8일 만기인 10억달러도
추가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현재까지 도입된 IMF 차입금 총 1백90억달러중 38억달러를
갚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 4월8일 정부보증으로 만기 연장한 은행들의 단기
외채 2백17억달러중 오는 4월 1차로 만기도래하는 38억달러에 대해 더이상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을 계획"이라며 "따라서 은행들은 이 채무를
모두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과 2001년 2차와 3차로 만기가 돌아오는 98억달러와
81억달러에 대해서도 정부가 더이상 보증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해당
금융기관들이 이 돈을 자체적으로 갚아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들어 시중은행들이 단기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번 차입금 상환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니 해당 은행 등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고 은행들은 상환대책
을 마련중이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