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출범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유로가 가치저장 수단이나 국제거래 매개수단으로서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데다 아시아국가들이 유럽의 경제통합으로부터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기업이나 정부로서는 유로화 출범이 새로운 호기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이와함께 미국인들이 지금까지는 세계 어디를 가든 미국 달러화를
사용해 환영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유로가 세계시장에서 달러화의 우월성에
대해 도전하게 돼 달러화의 위상이 위협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유로가 미국 달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는 별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유로는 현재 통화의 실체가 없이 전자거래상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