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테크놀로지] 프런티어 기술 : 인간과학기술 신영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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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는 없을까"
"암이나 에이즈(AIDS) 등 불치병을 정복할 수는 없을까"
"지구를 영원히 오염되지 않는 신세계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 밖으로 여행할 수는 없을까"
지금까지 인류는 주로 신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데 과학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다음 밀레니엄에서는 과학기술의 개념이 달라진다.
한마디로 신의 명령을 거역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것은 어쩌면 순리일지도 모른다.
신이 인간에게 물려준 것 이상으로 인간의 사고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2000년대는 창조의 시대이고 우주의 시대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프론티어 테크놀로지(Frontier Technology) 기술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론티어 기술로는 우선 생명과학이 꼽힌다.
생성과 소멸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였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태어나 자라서 늙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게 정해진 이치다.
그러나 21세기 과학은 이같은 진리에 도전장을 던진다.
인간의 수명은 고작해야 70~80세정도에 불과하다.
중간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에라도 걸리면 이마저도 못채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등장하게 될 기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암정복은 첫번째 과제다.
인류는 이미 문제 해결의 열쇠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최근 흙속에 사는 선충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냄으로써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각종 암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자들은 2013년께면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모든 유전병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가 되면 암 뿐만 아니라 백혈병이나 혈우병, 노인성 치매증, 종양,
류머티즘 등 지금 과학기술로는 치료하기 힘든 질병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인간이 늙는 것을 지연시키는 노화방지 기술도 21세기에는 선보이게 된다.
이미 노화를 억제하는 각종 처방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21세기에는 노화를
촉진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하는 기술이 나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략 이 시기를 2020년께로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1백50세까지 늘어나 5대가 한 지붕아래서 살아간다는 게
결코 먼 미래는 아닌 것이다.
아직까지 불가사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인간의 뇌기능도 다음 세기에서는
해명된다.
즐거움과 슬픔, 노여움, 우울함 등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고가 어떤 뇌의
구조에서 비롯되는가가 밝혀진다.
인간의 갖가지 마음을 근원적으로 풀어헤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뇌과학을 독립과학으로 떼어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불완전한 인체기관을 대체할 인공장기도 속속 등장한다.
인공심장이나 인공혈관 인공관절 인공뼈 인공고막 인공폐 인공눈 등이 개발
돼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된다.
질병이 발생한 부위는 언제든지 새로운 인공장기로 대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기계 로봇이 아닌 신체조직과 아주 흡사한 인조인간이 등장할
수도 있다.
다음 세기에서는 또 환경과 에너지 문제도 사라진다.
지구상의 유한한 에너지 자원과 환경오염은 인류의 오랜 걱정거리중의
하나였다.
이 걱정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대체기술들이 개발돼 실용화된다.
에너지 분야에서 대표적인 게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기술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무궁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연료전지 기술도 석유를 대신할 가장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의 제어기술
이 개발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존위협을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CO2를 발생 단계에서부터 회수해 심해저에 보관하거나 대규모 인공 산림을
조성해 CO2를 흡수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심지어는 인공으로 광합성작용을 유발해 CO2를 흡수, 탄수화물로 만드는
방법도 등장한다.
회수된 CO2를 또다른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상업화 기술도 21세기에는
등장한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무엇보다 우주의 개척시대가 될 것이다.
인간은 1969년 미국 아폴로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이래 우주개발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간의 사고범위는 여전히 지구궤도안에서만 맴돌고 있다.
2000년대는 인간의 주된 사고가 지구에서 우주로 향하게 된다.
우주정복의 첫단계는 오는 2004년 완공될 국제우주정거장이다.
이 우주정거장을 기반으로 우주개발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달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해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각종 실험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또다른 우주 탐험을 위한 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화성 목성 등 행성을 탐사하는 유인우주선이 개발되고 연이어 화성에도
대규모 기지가 건설된다.
전문가들은 2050년께는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건설되고
지구와 행성을 오가는 대형 우주선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몇십년후 빛의 속도로 달리는 광속우주선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쯤되면 인간은 태양계내의 행성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해
인류의 생활영역을 넓히는 이른바 "태양계 대개조계획"이라는 구상을 세울
수도 있게 된다.
또다른 지구를 발견하거나 외계인을 만나는 것도 결코 공상은 아닐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
"암이나 에이즈(AIDS) 등 불치병을 정복할 수는 없을까"
"지구를 영원히 오염되지 않는 신세계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 밖으로 여행할 수는 없을까"
지금까지 인류는 주로 신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데 과학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다음 밀레니엄에서는 과학기술의 개념이 달라진다.
한마디로 신의 명령을 거역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것은 어쩌면 순리일지도 모른다.
신이 인간에게 물려준 것 이상으로 인간의 사고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2000년대는 창조의 시대이고 우주의 시대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프론티어 테크놀로지(Frontier Technology) 기술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론티어 기술로는 우선 생명과학이 꼽힌다.
생성과 소멸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였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태어나 자라서 늙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게 정해진 이치다.
그러나 21세기 과학은 이같은 진리에 도전장을 던진다.
인간의 수명은 고작해야 70~80세정도에 불과하다.
중간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에라도 걸리면 이마저도 못채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등장하게 될 기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암정복은 첫번째 과제다.
인류는 이미 문제 해결의 열쇠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최근 흙속에 사는 선충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냄으로써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각종 암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자들은 2013년께면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모든 유전병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가 되면 암 뿐만 아니라 백혈병이나 혈우병, 노인성 치매증, 종양,
류머티즘 등 지금 과학기술로는 치료하기 힘든 질병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인간이 늙는 것을 지연시키는 노화방지 기술도 21세기에는 선보이게 된다.
이미 노화를 억제하는 각종 처방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21세기에는 노화를
촉진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하는 기술이 나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략 이 시기를 2020년께로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1백50세까지 늘어나 5대가 한 지붕아래서 살아간다는 게
결코 먼 미래는 아닌 것이다.
아직까지 불가사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인간의 뇌기능도 다음 세기에서는
해명된다.
즐거움과 슬픔, 노여움, 우울함 등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고가 어떤 뇌의
구조에서 비롯되는가가 밝혀진다.
인간의 갖가지 마음을 근원적으로 풀어헤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뇌과학을 독립과학으로 떼어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불완전한 인체기관을 대체할 인공장기도 속속 등장한다.
인공심장이나 인공혈관 인공관절 인공뼈 인공고막 인공폐 인공눈 등이 개발
돼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된다.
질병이 발생한 부위는 언제든지 새로운 인공장기로 대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기계 로봇이 아닌 신체조직과 아주 흡사한 인조인간이 등장할
수도 있다.
다음 세기에서는 또 환경과 에너지 문제도 사라진다.
지구상의 유한한 에너지 자원과 환경오염은 인류의 오랜 걱정거리중의
하나였다.
이 걱정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대체기술들이 개발돼 실용화된다.
에너지 분야에서 대표적인 게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기술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무궁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연료전지 기술도 석유를 대신할 가장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의 제어기술
이 개발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존위협을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CO2를 발생 단계에서부터 회수해 심해저에 보관하거나 대규모 인공 산림을
조성해 CO2를 흡수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심지어는 인공으로 광합성작용을 유발해 CO2를 흡수, 탄수화물로 만드는
방법도 등장한다.
회수된 CO2를 또다른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상업화 기술도 21세기에는
등장한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무엇보다 우주의 개척시대가 될 것이다.
인간은 1969년 미국 아폴로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이래 우주개발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간의 사고범위는 여전히 지구궤도안에서만 맴돌고 있다.
2000년대는 인간의 주된 사고가 지구에서 우주로 향하게 된다.
우주정복의 첫단계는 오는 2004년 완공될 국제우주정거장이다.
이 우주정거장을 기반으로 우주개발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달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해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각종 실험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또다른 우주 탐험을 위한 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화성 목성 등 행성을 탐사하는 유인우주선이 개발되고 연이어 화성에도
대규모 기지가 건설된다.
전문가들은 2050년께는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건설되고
지구와 행성을 오가는 대형 우주선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몇십년후 빛의 속도로 달리는 광속우주선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쯤되면 인간은 태양계내의 행성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해
인류의 생활영역을 넓히는 이른바 "태양계 대개조계획"이라는 구상을 세울
수도 있게 된다.
또다른 지구를 발견하거나 외계인을 만나는 것도 결코 공상은 아닐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