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원이상의 적자를 냈던 투신사들이 금리하락과 주가상승에
힘입어 올 결산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4일 투신업계에따르면 한국투신은 지난해 12월중 4백4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4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흑자가 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 관계자는 "금리하락으로 차입금 지급이자가 크게 줄어든데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평가이익도 생겨 올해 결산기인 내년 3월말까지 1천억원규모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원감축 등 강력한 구조조정 결과 비용도 대폭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한투는 고유주식에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3백40억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대한투신은 지난 한햇동안 9백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 회계년도중
1천5백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말까지 9개월간의 신탁보수가 2천5백61억원으
로 지난 회계년도 전체보수(2천3백억원)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또 신탁보수가 차입금 지급이자 1천8백53억원보다 많은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 3년이내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
였다.

국민투신은 역시 지난해 12월 4백50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올 결산에서
1천억원 가량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