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구의 복합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새만금지구 개발사업자인 농어촌진흥공사가 경제적인 효과
등을 고려해 간척지구의 "종합개발안"을 백지화하고 간척지구를 농지조성 등
농수산 중심의 용도로만 개발키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공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감사원의 간척지 이용계획 재수립 권고 및
환경부의 복합산업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제동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간척지구 개발사업은 당초 농지조성 등을 위해 계획됐으나 농진공과
농림부, 전북도가 경제성을 기대,내부 사업계획에 농지조성 외에 복합산업단
지화를 골자로 하는 `종합개발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었다.

이에 따라 농진공은 작년 12월 새만금지구를 농수산 중심의 용지로만 개발
키로 전제한 상황을 근거로 "새만금호 수질예측 및 대책"이라는 수질대책과
관련한 3차보완 보고서를 작성,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공은 이 문건에서 환경기초시설 및 인공습지 마련, 축산분뇨의 퇴비화,
금강물 유입 등을 통해 물막이가 끝나는 2003년과 간척지구의 내부개발이 완
료되는 2011년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농업용수 수질기준(8ppm)을 충족
시키는 7ppm과 5ppm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