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우성타이어가 해외 타이어 업체에 매각될 전망이다.

5일 우성타이어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산동회계법인의 중재로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80년대말 우성타이어에 50%지분 참여를 했던 미쉐린과 세계 최대의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등 국내외 4개 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업체들이 아시아 생산기지 확보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4개사가 모두 실사를 마쳤으며 이달말 의향서 제출과
함께 제일은행측과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
늦어도 2월중으로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타이어는 경남 양산군 유산 공단내 연산 7백만본(개)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갖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7년말 현재 외형 규모는 자본금 3백10억원, 자산 2천4백28억원,
부채 4천4백32억원, 매출 1천4백61억원등이다.

87년 미쉐린과 50대50으로 합작법인을 세웠다가 91년 결별했으며 96년 1월
우성그룹의 부도와 함께 부도가 난뒤 지난해 11월 회사정리계획 인가를
받았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