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롯데가 손잡고 김치의 세계식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협중앙회와 롯데그룹은 김치의 세계식품화사업의 첫단계로 "롯데-농협
김치"를 공동개발하고 6일부터 시판을 시작한다.

또 올 상반기중 이 김치를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키로 하고 시장조사를
마쳤다.

이번에 내놓은"롯데-농협김치"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농협농산물가공기술
연구소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포기.총각.깻잎.고들빼기.갓김치 등 5가지이다.

이 김치는 배가 들어 있어 시원한 맛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는"롯데-농협김치"를 롯데백화점의 모든 식품매장에서 판매한다.

또 이달말부터는 전국 1백70여곳에 있는 롯데 계열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호텔 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서는
김치시식회나 김치기획판매전을 열어 일본인 고객들에게"롯데-농협김치"를
알리는데 힘쓰기로 했다.

농협과 롯데는 상반기중 일본의 편의점과 할인점에도 이 김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도 개발했다.

또 점차 수출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농협과 롯데는 지난해 9월"농산물 유통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일환으로 김치를 세계식품으로 만드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