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상사들은 국내 총수출의 52%인 6백92억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대우가 1백81억달러(금수출분 포함)를 수출해 종합상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금수출을 제외한 순수 상품수출만으론 현대종합상사가
1백60억달러로 1위였다.

5일 종합상사협의회가 내놓은 "98년 수출실적"에 따르면 (주)대우가 전년
보다 21.6% 늘어난 1백81억달러를 수출해 삼성물산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가 각 1백65억달러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97년보다 각각 15.8%, 0.3% 증가한 99억달러, 42억달러를 수출한
LG상사와 SK상사의 순이었다.

이들과는 달리 (주)쌍용과 효성물산의 수출은 35.7%, 57.5% 감소한
28억달러, 12억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순위는 금 수출분이 포함된 것으로 금 수출을 제외한 순수 상품
수출은 현대종합상사(1백60억달러) 삼성물산(1백58억달러) 대우(1백42억달러)
순이었다.

대우는 1백81억달러 수출중 금모으기 수출분 21억달러를 포함해 38억6천만
달러어치의 금을 수출했으며 삼성과 현대도 금수출이 각각 7억4천만달러,
5억4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 전체수출은 3.6% 증가한 6백92억달러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종합상사들은 수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올 수출목표를 일제히 작년
보다 늘려잡았다.

기아자동차 수출을 대행하게 된 현대는 21.2% 늘어난 2백억달러를, 대우는
7.7% 증가한 1백95억달러를 목표로 책정했으며 삼성은 1백70억달러를 계획
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또 올해 양적 확대보다는 부가가치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수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