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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가치 급등] 거액 환차손 '비명' .. 수출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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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가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천2백원을 깨고 속등하면서 수출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역협회 조승제이사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업체별로 수출전략을
    다시 세우는 등 원화가치상승에 따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원화강세로 수출업체들은 수출과정에서 무더기 환차손을 보고
    있으며 수출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원화강세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미 맺은 수출계약조차
    파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월간 30만~40만달러어치의 도어록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은 대부분의
    수출계약을 1천3백~1천3백50원대에 맺어 수출과정에서 달러당 1백50원이상의
    환차손을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역마진이 발생할 정도라며
    오더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상사들도 저부가가치제품 및 한계수출품목에 대한 수출영업을 중단했다.

    현재 환율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주)대우 김재용 상무는 "1.4분기 수출계약이 집중되는 1월에 이처럼
    원화강세현상이 지속될 경우 올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
    했다.

    실제로 자동차 가전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수출품 생산업체들은
    올들어 수출상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화가치가 오른 상태에서 수출을 계속하기 위해선 수출단가를 올려야
    하는데 바이어들은 원자재가격인하를 이유로 가격인하를 요구해와 수출계약
    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선업체들도 환율전망이 불투명해 수주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으며 포철
    로부터 철강제품을 받아 수출하는 종합상사들은 최근 수출단가를 10%가량
    올려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수출업계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1백원대를 유지할 경우 올
    수출목표를 20~30%가량 낮춰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적으로 수출영업을 할 수 없고 수출을 해도 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에
    따른 잇점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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