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택시 판매를 전담하는 택시담당
임원제를 도입해 눈길.

대우자판은 5일 임원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울 강북과 강남, 인천등
세곳에 각각 이사부장(이사대우)급으로 택시 담당임원을 배치했다.

현대나 기아등 경쟁사에서 과장급 정도가 맡고 있는 택시 전담자를
임원으로 격상시킨 것은 IMF이후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택시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년의 경우 5%에
불과했으나 IMF한파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7%로 높아졌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영업용 택시의 경우 일반 승용차보다는 IMF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담임원 도입을 계기로 국내 택시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