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메가트렌드] 소장학자 99인이 본 99년 경제 : 국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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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전진의 출발선이다.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느냐, 아니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냐가 올 한해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은 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99년 국내 및 세계 경제 10대 이슈"를 선정, 한국 경제의 흐름을 짚어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학교수 23명, 국책경제연구소 17명, 민간경제연구소
30명, 관료 및 기업인 29명 등 35~45세 젊은 소장파 경제리더를 대상으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 국제 10대 이슈 ]
<> EMU 출범 =지난 1월1일 유럽대륙에 경제통화통합(EMU)의 깃발이
꽂히면서 거대한 단일시장인 "유로랜드"가 출항했다.
이는 2억9천만명의 인구에 7조2천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가진 초대형
시장의 탄생을 의미한다.
지난 52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의 협력을 시작으로 유럽경제공동체
(EEC)->유럽공동체(EC)->유럽연합(EU) 단계를 거치면서 47년만에
"다국가.단일화폐"의 경제실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유로화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화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경제 성장 둔화 =미국경제 위축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는 작년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유럽경제가 세계경제의 장기 침체를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금융 불안 지속 =국제금융시장은 지뢰밭이다.
표면적인 안정속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개혁지연과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는 등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이 대거
잠복해 있다.
이중의 하나만 터져도 세계는 또다시 대공황 공포에 휩싸일 수 있다.
<> 국제 통상마찰 심화 =경제 위기의 여파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수입
규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는 눈덩이 무역적자를 겪고 있는 미국의 파상적 통상 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 문제와 뉴라운드 협상 개시 등 다자간 통상 마찰도 심화될 전망
이다.
<> 국제 금융시스템 개편논의 활성화 =지난해 하반기에 제기된 국제기구
개혁 논의가 올해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선 아시아 통화기금(AMF) 창설 등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될 것이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 방안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Y2K 문제 가시화 =올해는 2000년 전산재앙을 몰고올 Y2K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세계 모든 컴퓨터 시스템은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최종 점검을 받느라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이다.
한국에서도 한국은행 주도로 금융기관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테스트
를 3~4월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 전자상거래 활성화 =오는 2000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96년에 비해
1백50배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쟁점중 하나는 조세 문제다.
전자상거래는 거래 당사자의 신원 확인이 어렵고 다수의 소량 거래로
이루어지며 과세 주체가 모호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사이버거래의 무관세화를 주장하며 인터넷 라운드를 형성할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 유가 하락과 중동경제의 불안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각자의 경제 사정으로 감산 쿼터를 준수
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유가 약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한 자릿수 유가의 지속은 중동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 국제적인 정책 협조 활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간의
정책 협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올해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들 역시 공공 사업 확대에 나설 태세다.
일본도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 엔.달러 환율 상승 =지난해 후반기의 1백10엔대 엔.달러 환율은 일본
경제 회복과 미국경기 둔화 양상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
따라서 올해엔 일본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은 다소
상승, 1백25~1백30엔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느냐, 아니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냐가 올 한해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은 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99년 국내 및 세계 경제 10대 이슈"를 선정, 한국 경제의 흐름을 짚어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학교수 23명, 국책경제연구소 17명, 민간경제연구소
30명, 관료 및 기업인 29명 등 35~45세 젊은 소장파 경제리더를 대상으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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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10대 이슈 ]
<> EMU 출범 =지난 1월1일 유럽대륙에 경제통화통합(EMU)의 깃발이
꽂히면서 거대한 단일시장인 "유로랜드"가 출항했다.
이는 2억9천만명의 인구에 7조2천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가진 초대형
시장의 탄생을 의미한다.
지난 52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의 협력을 시작으로 유럽경제공동체
(EEC)->유럽공동체(EC)->유럽연합(EU) 단계를 거치면서 47년만에
"다국가.단일화폐"의 경제실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유로화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화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경제 성장 둔화 =미국경제 위축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는 작년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유럽경제가 세계경제의 장기 침체를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금융 불안 지속 =국제금융시장은 지뢰밭이다.
표면적인 안정속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개혁지연과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는 등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이 대거
잠복해 있다.
이중의 하나만 터져도 세계는 또다시 대공황 공포에 휩싸일 수 있다.
<> 국제 통상마찰 심화 =경제 위기의 여파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수입
규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는 눈덩이 무역적자를 겪고 있는 미국의 파상적 통상 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 문제와 뉴라운드 협상 개시 등 다자간 통상 마찰도 심화될 전망
이다.
<> 국제 금융시스템 개편논의 활성화 =지난해 하반기에 제기된 국제기구
개혁 논의가 올해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선 아시아 통화기금(AMF) 창설 등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될 것이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 방안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Y2K 문제 가시화 =올해는 2000년 전산재앙을 몰고올 Y2K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세계 모든 컴퓨터 시스템은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최종 점검을 받느라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이다.
한국에서도 한국은행 주도로 금융기관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테스트
를 3~4월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 전자상거래 활성화 =오는 2000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96년에 비해
1백50배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쟁점중 하나는 조세 문제다.
전자상거래는 거래 당사자의 신원 확인이 어렵고 다수의 소량 거래로
이루어지며 과세 주체가 모호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사이버거래의 무관세화를 주장하며 인터넷 라운드를 형성할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 유가 하락과 중동경제의 불안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각자의 경제 사정으로 감산 쿼터를 준수
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유가 약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한 자릿수 유가의 지속은 중동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 국제적인 정책 협조 활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간의
정책 협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올해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들 역시 공공 사업 확대에 나설 태세다.
일본도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 엔.달러 환율 상승 =지난해 후반기의 1백10엔대 엔.달러 환율은 일본
경제 회복과 미국경기 둔화 양상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
따라서 올해엔 일본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은 다소
상승, 1백25~1백30엔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