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해중 총 47억2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9개 계열사의 47개
사업을 분사키로 했다.

또 투자는 전년수준으로 동결(5조원)하는 대신 전자 통신 등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사업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LG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99년도 경영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LG는 화학.에너지, 전자.통신, 서비스, 금융등 4개 주력업종 중심으로
내부역량을 집중키위해 한계사업에 대해 매각.철수, 중소기업으로의
사업매각, EBO(임직원에 의한 매수)방식등을 통한 분사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통해 올해중 계열사 수를 53개 수준에서 38개로 줄이기로 했다.

또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화학 통신 반도체 가전전기
산업전자 등 고수익 주력사업도 매각을 하거나 외국인 지분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이같은 사업매각 주식발행 해외자본 유치등을 통해 올연말까지
총 17조원의 사업구조 조정을 단행, 그룹 부채비율을 1백99.8%로 낮추기로
했다.

또 올연말까지는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을 완전 해소키로 했다.

LG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총수의 25%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사외이사들에게 각 회사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사회중심
경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결합재무제표도 올해중 준비한뒤 내년 3월에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불요불급한 투자는 최대한 자제해 규모를 지난해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반도체 정보통신등에서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목표는 지난해
2백억달러보다 10%가량 늘려잡아아 2백2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계열사간 합병 사업매각등에 따라 일부 고용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내부 흡수등을 통해 최대한 고용안정을 이루기로 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