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밝힌 남북
당국간 대화의 성사를 위해 비공식.비공개 방식이라도 북한과의 당국
자간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정부는 그간 남북간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회담을 추진해왔으나 앞으로는 북한이 원한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관계에서는 비공개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며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린 비료회담 때도 비공개로 접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문제와 관련, 이 당국자는 "북한측이 호응하는 부분부터 실행
해 나갈 예정"이라며 "북한측에 돈을 지불하고 이산가족을 상봉시키는 방
식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