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메가트렌드] 올해 원자재가격 전망 : '비철금속'..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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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자재 가격은 품목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소폭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적어도 작년보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작년에 원자재 값이 곤두박질친 가장 큰 요인은 급격한 수요감소다.
아시아 등이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수요가 격감했던 것.
따라서 아시아를 비롯해 각국의 올해 경제사정이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 값도 소폭이나마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석유만해도 작년에 워낙 많은 양의 재고가 쌓였다.
산유국들의 감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비철금속의 경우도 비슷하다.
가격이 회복되려면 세계경제성장률이 4%는 돼야 하지만 2%대에 그칠
것이라는게 각 기관의 전망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해 원자재값은 바닥권에서 약간 올라서는 수준을 형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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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격은 공급보다는 수요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
특히 건설산업 동향이 가장 큰 변수다.
주택 및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는 여지 없이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비철금속이 쓰인다.
지난해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세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산업이 꽁꽁 얼어붙은 때문이다.
특히 비철금속 총 수요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가
결정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렸다.
세계최대 비철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97년 t당
1천7백12달러 수준을 보였으나 현재 1천4백4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약 16% 떨어진 수준이다.
알루미늄의 경우 t당 1천5백24달러에서 1천2백30달러로 20%정도 주저앉았다.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도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
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이에따른 재고증가 등 시장상황이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크레디 스위스 보스턴 은행의 원자재 시장 전문가인 대미언 해케트는
"원자재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4%선은 돼야 하지만
내년에는 2%에 그칠 전망"이라며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품목으로는 아연이 꼽였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세계 아연이 11만t 정도의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약 2~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역시 약 30만t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가격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없지는 않다.
우선 가격 하락의 가장 결정적 이유였던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감소가
올해는 방향을 틀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든다.
특히 일본 중국 한국 등 이 지역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SOC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요인을 감안할때 내년 중반께 국제 비철금속가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이 들어맞는다 하더라도 내년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적어도 작년보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작년에 원자재 값이 곤두박질친 가장 큰 요인은 급격한 수요감소다.
아시아 등이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수요가 격감했던 것.
따라서 아시아를 비롯해 각국의 올해 경제사정이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 값도 소폭이나마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석유만해도 작년에 워낙 많은 양의 재고가 쌓였다.
산유국들의 감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비철금속의 경우도 비슷하다.
가격이 회복되려면 세계경제성장률이 4%는 돼야 하지만 2%대에 그칠
것이라는게 각 기관의 전망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해 원자재값은 바닥권에서 약간 올라서는 수준을 형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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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격은 공급보다는 수요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
특히 건설산업 동향이 가장 큰 변수다.
주택 및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는 여지 없이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비철금속이 쓰인다.
지난해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세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산업이 꽁꽁 얼어붙은 때문이다.
특히 비철금속 총 수요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가
결정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렸다.
세계최대 비철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97년 t당
1천7백12달러 수준을 보였으나 현재 1천4백4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약 16% 떨어진 수준이다.
알루미늄의 경우 t당 1천5백24달러에서 1천2백30달러로 20%정도 주저앉았다.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도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
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이에따른 재고증가 등 시장상황이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크레디 스위스 보스턴 은행의 원자재 시장 전문가인 대미언 해케트는
"원자재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4%선은 돼야 하지만
내년에는 2%에 그칠 전망"이라며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품목으로는 아연이 꼽였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세계 아연이 11만t 정도의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약 2~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역시 약 30만t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가격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없지는 않다.
우선 가격 하락의 가장 결정적 이유였던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감소가
올해는 방향을 틀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든다.
특히 일본 중국 한국 등 이 지역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SOC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요인을 감안할때 내년 중반께 국제 비철금속가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이 들어맞는다 하더라도 내년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