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 최우수 가전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경제잡지 포브스가 27개 분야에서 4백개
의 세계 최우수 회사를 선정한결과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니, 네덜란드 필립
스등을 제치고 가전분야 최우수 회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포브스는 1월11일자 "삼성전자-한국의 희망"이란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경기
침체, IMF로부터의 치욕적인 구제금융, 북한의 군사위협등 어두운 상황에서
도 한국의 희망이라며 필립스나 마쓰시타 소니등을 뛰어넘는 가전분야 최우
수회사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삼성이 가전제품 경쟁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반도체 사업에서
시장주도자 위치를 지키고 있는 점이 가전분야 최우수 회사로 뽑은 한 요인
이라며 덧붙였다.

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나 삼성은 풍부한 자금력으로
신규투자 여력을 갖고있으며 투자를 통해 생산성은 가격하락속도보다도 빠르
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당순이익(EPS)에서도 소니가 올해 작년보다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된 반면 삼성전자는 7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다만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빅딜에 의해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것이
수익증가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