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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과학] (뉴테크) '통증없이 떼는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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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창고를 아프지 않게 뗄 수는 없을까.

    상처 근처에 붙어있는 반창고를 뗄때마다 느껴야하는 고통은 환자들의 고민
    거리였다.

    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줄 반창고가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뉴욕의 세계적인 의료용구회사인 스미스앤네퓨(Smith&Nephew)사 소속 과학자
    들이 빛을 받으면 쉽게 떨어지는 획기적인 반창고용 접착제를 지난해말 개발
    한 것이다.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는 연구진들에게 상을 줄 정도
    로 이 접착제를 높게 평가했다.

    이 접착제의 원리는 단순하다.

    평소에는 피부에 단단히 붙어있다 빛을 받으면 접착력이 빠르게 약해지도록
    설계된 것.

    접착제는 실처럼 긴 모양의 기존 아크릴계 접착성분과 빛을 받으면 활동을
    시작하는 라디칼계 광반응물질이 혼합돼 있다.

    광반응물질은 빛을 받는 즉시 실처럼 생긴 접착성분을 그물처럼 연결시킨다.

    실모양에서 그물형태로 바뀐 접착성분은 결과적으로 접착력이 약해져 쉽게
    피부에서 떨어진다.

    스미스앤네퓨사의 실험에 따르면 빛을 받은후 접착제의 접착력이 90% 가까이
    떨어졌다.

    접착력이 약해지는 시간은 빛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강한 빛인 카메라플래쉬를 비출 경우 몇번이면 쉽게 떨어졌다.

    햇빛에서는 20초, 방안 전등밑에서는 20~30분 지나면 아프지않게 떨어졌다.

    이 접착제는 빛에 반응하므로 반창고에 발라놓았을때 떼기 직전까지 빛에
    노출되지 않아야한다.

    따라서 반창고는 평상시 접착제에 빛이 닿지 않고 뗄 때만 최대한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두겹으로 고안되고 있다.

    빛이 투과되지 않는 겉겹과 접착제가 발라져있으며 투명한 속겹의 이중구조
    로 설계되고 있는 것.

    붕대를 상처에 고정할때는 두겹으로된 반창고를 모두 붙여둔다.

    떼기전에 먼저 겉겹을 뜯어내 접착제가 빛에 노출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준후 접착력이 약해졌을때 속겹을 떼내면된다.

    스미스앤네퓨사가 새로운 반창고용 접착제 개발에 착수한 때는 지난 95년.

    연구개발 초기에는 빛이 아닌 물이나 열에 의해 접착제의 접착력을 떨어뜨
    리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러나 물을 이용하면 상처로 인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열로 접착력을 떨어뜨릴때는 적정한 온도를 맞추는 방법이 문제였다.

    이 회사는 접착제를 반창고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섰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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