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완공되는 아파트는 모두 16만여가구로 지난해보다
5만가구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할 아파트는 물량이 풍부한데다 단지규모가 큰 곳이 많아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나 전세수요자들에게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 주거환경이 좋은 곳이 많고 이사철인 봄 가을에 몰려 있어 거래
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입주예정아파트

<>서울 =노원 성북 성동 마포 구로구를 중심으로 모두 6만5천9백85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된다.

1~2월 2천여가구를 시작으로 4월 1만1천5백34가구, 10~12월 2만6천5백84가구
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이가운데 1천가구이상 대단지는 옥수동 삼성, 행당동 대림 한진, 신당동
동아, 돈암동 삼성, 봉천동 동아 우성, 개봉동 한진아파트등 모두 10곳.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도심진출입이 수월한 역세권아파트로 인기를 끌 것으
로 보인다.

특히 중구 성동구에선 7천6백99가구가 4월 한달동안에 쏟아진다.

<>수도권 =지난해보다 3만가구정도 많은 10만4천2백57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 물량은 수원이 2만8천9백32가구로 가장 많고 남양주 시흥 의정부
김포 용인지역도 5천가구를 넘는다.

지난해 수급불균형으로 입주시점에 가격폭락이 일어났던 수원지역은 내년
에도 9천여가구가 6월에 집중되는등 특정한 달에 몰려 있어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2~3년전 분양당시 인기를 끌었던 용인수지2지구, 김포 사우지구, 용인 김량.

역북지구등 택지개발지구와 김포 장기동 월드타운등 대단지가 주목을 끄는
지역이다.

<> 체크포인트

입주아파트를 구입할때 가장 중요한 점은 매입타이밍과 지역선정이다.

시세는 통상 준공 2~4개월전에 저점을 형성한후 입주시점이 다가올수록
가파르게 상승한다.

따라서 주변의 기존아파트값 동향은 물론 매물소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계약시점을 조절하는게 바람직하다.

지역과 함께 아파트 선택도 신중할수록 유리하다.

물량이 많은 대단지중 녹지공간이 많거나 지하철 연계성이 좋은 곳을 우선
적으로 물색할 필요가 있다.

대단지.환경.교통은 인기아파트의 3요소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아파트일수록 급할때 제값 받고 처분하기가 수월하고 상승탄력성도
높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