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총1천3백6건의 기술을 미국에 특허등록, 세계 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기술 및 특허관련 전문기관인 IFI사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업체중 지난해 미국특허 등록건수가 1천건을 넘은 업체는 삼성전자
유일하다.

통상적으로 미국 특허 등록건수가 1천건을 넘어서면 선진업체로 평가된다.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특허등록을 한 업체는 IBM으로 모두
2천6백82건이다.

다음은 캐논 NEC 모토로라 소니 삼성전자 후지쯔 도시바 코닥 미쓰비시등의
순이다.

삼성은 97년 5백건으로 미국내 특허등록 순위에서 16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1백23%가 늘어난 1천3백6건을 기록, 후지쯔 도시바 코닥 미쯔비시등 세계적인
업체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특허등록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디지털 TV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분야의 첨단 신기술 개발이 많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첨단기술 개발의 증가로 통상 50%수준인 출원특허의 등록률도 지난해에는
70%로 높아졌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법무팀의 김광호이사는 "선진국의 기술장벽과 기술의 상품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특허 출원을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대우전자가 3백20건으로 41위, LG반도체도 2백35건으로
55위에 올랐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