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수수료 인하경쟁이 본격화되더라도 삼성 현대 신영증권등은 주당
순이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증권사는 재무구조가 좋고 수익증권판매등으로 수입처도 다변화돼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교보증권은 2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을
추정한 결과 삼성 신영 현대 신흥 부국증권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당
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수료율이 현재보다 10% 인하될 경우 증권사별 주당순이익(EPS)은 삼성이
4천8백78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영 3천7백8원, 현대 3천2백4원, 신흥 2천2백79원, 부국증권
1천8백22원등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 전체로는 수수료율이 10% 인하될 경우 순이익은 1천9백4억원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수료율이 최고 50%까지 인하된다면 수익감소 규모가 9천5백1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오는 3월말로 끝나는 98사업연도중 총1조9천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함께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속화된 금리하락추세에 힘입어
금융비용 감소분만으로도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의 경우는 금리인하만으로 98회계연도에 EPS가 1천72원가량 늘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투자자들이 주식매매때 내는 위탁수수료는 매매대금의 0.8%정도인데
세종 동원증권등을 중심으로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