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패션 비지니스계에서 각광을 받을 산업은 재활용품 관련업종과
인터넷 판매, 그리고 건강관련업종 등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성을 대상으로한 통신판매와 인력뱅크도 유망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패션비지니스 전문지 텍스저널은 2000년 미래산업 황금업종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리사이클 전문매장

뉴욕과 런던 도쿄 등 패션도시에는 이미 "리스트럭션"과 같은 유명한
리사이클 전문 매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리스트럭션에는 피에르가르댕의 60년대 드레스, 60년대 크리스챤디올의
백이나 구찌 가방이 진열돼 있다.

신촌에 있는 "나일론"이나 압구정동 "브랜드 오프"등 국내에도 몇년전부터
리싸이클 매장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 키즈 비즈니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스타들을 캐릭터 상품화한 사업.

캐릭터 대상은 유명 연예인이나 만화주인공 스포츠스타 등이 주종을
이룬다.

캐릭터 사업외에도 어린이 전용 생활용품 대여점과 백화점 쇼핑시 아이를
돌봐주는 에인절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 리폼 숍 (reform shop)

시간이 지나서 사이즈가 안맞는 의류 또는 디자인이 구식이라고 느껴지는
패션용품을 유행에 맞게 싼 값에 고쳐주는 전문 매장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구매심리가 위축된 현실을 감안한 창업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유행의 사이클이 점점 짧아져 더한층 유망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나 장신구 리폼샵도 유망하다.

<> V-ZONE 통신판매

남성복중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인 넥타이와 드레스셔츠를 상징하는
브이존을 통신판매하는 사업이다.

시간이 없거나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남성들의 심리를 겨냥해 새롭게
태어났다.

드레스 셔츠와 넥타이뿐 아니라 넥타이핀 카우스버튼 손수건 등도
판매대상이다.

<> 헬스 비즈니스

건강에 관한 관심증대가 의복에도 영향을 미칠것을 예상하고 만들어진
업종이다.

신사정장에서 전자파 차단 소재를 사용하거나 스포츠웨어에 향균방취가공
옷감을 쓰는 등 이미 많은 아이디어가 상품화됐다.

<> 인터넷 디자이너

인터넷 디자이너는 어느 업체에도 소속되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 업체의 경우 신속하게 여러 디자인을 상품에 반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인스라는 업체가 내의류 디자인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등 시작단계에 있다.

<> 브랜드 디렉터

패션에서도 아웃소싱 시스템을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디렉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브랜드 디렉터란 브랜드 이름을 짓는 작업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말한다.

<> 오너숍전문 디벨로퍼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이 늘어나면서 생긴 직업이다.

디자이너를 도와 매장과 상권 상품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면서 매장개설까지
조언해주는 일을 한다.

<> 인력뱅크

아직도 패션산업에서는 헤드헌팅이 낯선 용어다.

패션은 지식과 기술보다 감성이 디자이너의 질을 따지는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까다로운 부문인만큼 전문적인 인력뱅크를 필요로 한다.

<> 사이버기업

한국은 2000년을 맞아 인터넷 시장이 총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패션전문 사이버 기업의 탄생도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소비자는 앞으로 옷을 사기위해 시간을 크게 투자할 필요가 없어지고
안방에서도 쇼핑이 가능하며 객관적인 가격표시 등으로 보다 싼값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