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금융면톱] 은행 '신채널' 만든다 .. 창구거래 탈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채널을 강화하라"

    은행들이 일선창구에만 의존했던 고객과의 접촉 채널을 PC뱅킹 무인점포
    등 다양한 신 채널을 개발,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구조조정여파로 직원수가 3분의 2로 줄어 일손이 부족해지자 수지가
    안맞는 단순 거래를 정보기술로 대체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은행이 해외에게 매각됨에 따라 한층 격화될 우량고객 유치경쟁
    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 신채널이란 =신채널은 고객과의 접점이 무엇이냐를 기준으로 한 개념
    이다.

    창구직원을 상대하던 종전 채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신채널은 사이버뱅킹(인터넷뱅킹)을 비롯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 자동응답장치를 활용한 ARS방식, PC뱅킹, 현금지급기(CD)나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한 사이버 브랜치(무인점포), DM(다이렉트 메일)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고객들이 아직까지는 창구를 찾아 거래하려는 경향이 강해 신채널
    이용은 저조한 편이다.

    외국에선 널리 활용되는 환전기(환전이 가능한 ATM) 드라이브 인 채널
    (자동차를 탄채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장치) 등은 아직 보급되지 않고 있다.

    <> 신채널의 장점 =신채널은 무엇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창구에서 입출금을 하면 1건당 평균 1천3백~1천5백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PC뱅킹은 70%, ARS과 ATM은 50%가량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은행으로선 창구거래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신채널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창구직원들이 대거 퇴직한 상황에선 신채널에 의존하는 비중을
    높여야 할 처지다.

    다른 한편으로 신채널를 확대해 남는 인력과 시간을 우량 고객에 대해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 은행들의 움직임 =주택은행은 비용이 적게 먹히는 CD ATM을 많이 활용
    하도록 하기 위해 경품 등 인센티브를 내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은행은 전직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계좌이체 등을 해주는 원격서비스도 가동키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다양한 형태로 ATM 활용고객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해
    시행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 등은 지로입금을 받지 않고 있다.

    1건당 50원의 수수료를 챙기느니 직원들에게 여유를 줘 더 많은 우량고객을
    상대하는 "고급채널"을 활성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또다른 은행은 5백만원 미만을 예치한 고객은 창구에서 상대하지 않고
    ATM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빛은행 등은 보안문제로 그동안 홀대를 받은 인터넷뱅킹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

    ADVERTISEMENT

    1. 1

      부동산 양도세·보유세 손질, 7월말 세제개편안에 담아 발표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 개편안을 올해 7월 말 세제개편안에 담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브리핑에서 부동산 세제 대책과 관련해 “보유세와 거래세를 포함한 합리적인 조세 개편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 발표 시점에 관해선 “전반적인 조세 제도 부분은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관계부처 간 협의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정부 발표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7월 말로 예정된 올해 세제개편안에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담는다는 목표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선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체계와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 전반에 관한 개편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 차례 “비거주 1주택도 주거 목적이 아니라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 보유 혜택을 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보유세도 소득세처럼 과표 구간을 보다 촘촘히 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는데, 진지하게 검토할 사안”이라며 보유세 과세표준 개편 필요성을 거론했다.정부는 5월 9일로 종료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완충 기간’을 두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강 차관보는 “10·15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2. 2

      SK증권 '대가성 거래' 알고 있었나…금감원, 뒷북 조사 논란

      ▶마켓인사이트 1월 29일 오후 5시 10분금융당국은 뒤늦게 대규모 금융권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29일 대책 회의를 열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간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조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일찌감치 관련 내용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도 팔짱만 끼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기사에 등장하는 사실관계와 인물, 금융사 및 사모펀드(PEF)가 많아 꼼꼼히 살피며 조사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며 “해당 작업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2024년 11월 금감원이 비위 사실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 개선 명령 당시 무궁화신탁 자구안 승인을 위해 수개월간 금감원은 SK증권과 무궁화신탁 사이의 문제를 심층 조사했다”며 “자구안 승인 여부는 물론 향후 매각에 영향을 줄 사안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금감원은 본격적인 조사는 미루고 무궁화신탁 매각에 집중했다. 크게 떨어진 SK증권의 영업용순자본(NCR) 비율을 문제 삼아 지난해 3월 산업은행 등이 SK증권 대주주 PEF J&W파트너스에 대한 인수금융 만기 연장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대출 부실 관련 충당금을 쌓은 데 따른 결과로 SK증권의 경영권이 흔들리던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무궁화신탁 매각이 미뤄지면 SK증권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 내부 분위기였다”며 “무궁화신탁 매수희망자로 거론된 세 곳의 적격성을

    3. 3

      무궁화신탁 부실 돌려막기…인수기업에 '폭탄' 떠넘긴 PEF

      ▶마켓인사이트 1월 29일 오후 5시 14분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전방위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SK증권의 이례적인 무궁화신탁 주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사모펀드(PEF) 지배구조를 둘러싼 대가성 거래도 살펴볼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조사국은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의 잇따른 무자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불거진 코스닥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해 왔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무궁화신탁 담보대출로 1300억원대 부실을 떠안은 SK증권도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2국과 3국이 SK증권을 둘러싼 바터 거래 의혹의 내부통제 및 PEF 관련 적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업계는 금감원 조사가 ‘금융 카르텔’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회장과 공생 관계를 유지해 온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PEF도 도마 위에 올랐다. 키스톤PE는 오 회장의 무궁화신탁 지분을 담보로 잡고 있는 대출채권을 포트폴리오 기업을 통해 서로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인 아시아경제는 관련 후순위채 100억원을 떠안았다가 전액 손실을 볼 상황에 놓였다.금감원이 뒤늦게 대응에 나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키스톤PE, 무궁화신탁 후순위채…인수한 캐피탈사에서 상장사로담보 부실에 100억원 '휴지조각'무궁화신탁과 SK증권을 둘러싼 얽히고설킨 금융 거래에는 수많은 사모펀드(PEF)가 등장한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은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나설 때 PEF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SK증권도 여러 PEF와 거래하면서 김신 SKS PE 부회장의 PEF를 통한 1인 지배구조를 뒷받침해 왔다.중소 PEF가 변칙적으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