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세대 주력 교환기인 신형 전전자교환기(TDX 100)가 오는 6월부터
상용화된다.

대우통신은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개발한 TDX 100 교환기를 1월말 서울
은평구 가좌전화국에서 시범개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교환기는 현재 주력 기종인 TDX 10A보다 회선처리용량이 배이상 많은
26만개 회선에 이른다.

이에따라 일반전화및 개인휴대통신(PCS)등 이동전화 가입자까지 1대당
동시에 최대 7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TDX 100교환기는 공중망과 이동무선통신망은 물론 지능망, 가입자 집선장치
종합정보통신망(ISDN), 상호접속시스템, 대용량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프레임
릴레이망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종전 교환기는 유선.무선.ISDN 교환기등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으나 TDX
100은 이들 망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시킬수 있어 비용과 공간을 크게 줄일
수있게 됐다.

대우통신은 오는 4월까지 시제품을 시험운영한 뒤 5월까지 표준화및 제품
규격을 확정해 오는 6월부터 한국통신에 상용제품을 공급,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오는 2002년까지 성능이 떨어지는
총 8백만개 회선규모의 반전자교환기(M10CN)를 ISDN 서비스가 가능한 첨단
교환기로 대체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대우통신과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사
등 외국 업체와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대우통신은 앞으로 개발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했던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정보통신등 3개사중 1개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수출용 제품을 개발,
내년부터는 중국 인도 미얀마 우크라이나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