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행군을 할 때도 선발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선발대가 길을 잘 고르면 뒤따르는 이가 수월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면
모두가 고생을 한다.

증시에도 그런 선발대가 있다.

시장 전체로 보자면 선물이고, 종목으로 보자면 역시 한전이다.

브라질 쇼크로 폭락했던 주가가 15일 반등했지만 선발대는 몹시 몸을
사렸다.

증시가 속력을 내려면 폭풍우가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거나,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세향방이 불투명하거나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선발대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