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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금융위기] '급한 불' 껐지만... .. '후유증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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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력이 크지는 않지만 낙관은 아직 이르다"

    브라질이 세계 금융시장에 던진 "삼바 쇼크"의 파장에 대해에 금융관계자들
    은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레알화 평가 절하 첫날 나타났던 패닉현상은 누그러졌지만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사태의 본질이 아시아 위기 때와는 달라 순식간에 전세계 금융시장을
    마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진원지인 브라질의 상황이 여전히 혼미상태인 데다 최대변수인
    미국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 시장동향 =대륙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유럽과 아시아는 일단 태풍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그러나 남미와 미국에선 여전히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아시아 증시는 나라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브라질 사태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은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레알화 평가 첫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열린 유럽 증시도 비관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국가별로 다른 상황을
    보였다.

    유로화도 달러당 1.1686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14일 상파울루 증시는 한때 주식거래가 30분 가량 중단되는 사태
    까지 빚어지면서 보베스파 지수가 9.97%나 떨어졌다.

    중남미 증시도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칠레 등
    대부분이 1-2% 하락했다.

    뉴욕증시 역시 브라질 투자비중이 높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다우존스지수가
    2.43% 떨어졌다.

    <> 선진국들의 동향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데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신속한 조치가 큰 힘이 됐다.

    IMF는 브라질과의 자금지원 조건을 수정해서라도 조기에 자금을 제공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뿐 아니라 인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도 필요하면 자금을 공급
    하겠다는게 IMF의 발표다.

    IMF의 발언은 "립 서비스"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전망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아시아나 러시아와는 상황이 다르다는게 그 근거다.

    IMF와 미국의 지원의지가 확실하다는 점도 호재다.

    우선 브라질의 총외채(2천305억달러)중 수개월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외채
    가 3백억달러 정도로 그리 크지 않다.

    외환보유고도 그동안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3백억달러 이상 남아
    있다.

    게다가 작년 11월에 지원을 약속받은 IMF자금 4백15억달러중 지원되지
    않은 3백억달러가 예비자금으로 버티고 있다.

    또 세계경제가 이미 아시아와 러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단련되고 브라질
    사태 악화를 어느정도 예견해 온 점도 낙관론의 배경이다.

    싱가포르 인도캄 아시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테렌스 쿠는 "브라질 사태가
    아시아의 펀더멘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의 시발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갈등에서 시작됐고 이미 경제개혁
    이 시작된 상황이어서 세계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
    이다.

    물론 경계론도 적지 않다.

    브라질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쉽사리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다는게 가장
    불안한 요소다.

    IMF와 재협상도 넘어야 할 과제다.

    브라질 사태로 인근 남미국가들의 기반이 불안해진 점도 취약점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삼바 태풍"이 지나가지 않은 만큼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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