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인테리어 소품들은 집꾸미기의 "양념"이다.

빠지면 맛이 안나고 지나치게 많이 넣거나 이것저것 섞으면 제맛을 버리기
십상이다.

요즘의 인테리어는 화려한 꾸밈보다 단순하고 세련된 멋이 강조되는 추세다.

장식만을 위한 아시자기한 소품도 좋지만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장식효과
까지 겸한다면 금상첨화.

실내장식에 흔히 사용되는 "패브릭" 제품에서 탈피,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한 아이디어 제품들로 실내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 옷걸이 =일반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막대형 옷걸이는 옷을 여러벌 겹쳐
걸수 있어 실용적이지만 정돈된 느낌이 떨어진다.

다음날 당장 입을 옷이 아니면 가급적 수납장을 이용해 단정하게 걸어두는
것이 미관상 좋다.

그러나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옷걸이라면 그 자체로 실용성을 갖춘 장식물
이 될수 있다.

저녁때 다음날 입을 옷과 바지, 시계까지 한세트로 코디해 걸어둔다면 보기
에도 좋고 아침 출근길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 CD꽂이 =오디오세트 밑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CD도 여유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좋은 장식물이 될 수 있다.

요즘 인기있는 스탠딩CD꽂이는 실내를 깔끔하게 정돈하면서도 충분한 장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목소재의 CD꽂이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흑백과 원색이 조화를
이룬 제품은 세련된 느낌을 각각 준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청소년 방에 놓으면 방안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 벽가리개 =젊은층을 중심으로 원룸 거주지가 늘면서 벽가리개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단순하게 공간구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벽가리개의 면을
인테리너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시중엔 원하는 사진이나 액자를 부착해 "미니 화랑"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