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등 5대 그룹이 15일 주채권은행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의 분기별
세부이행계획서를 냈다.

또 5대 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평가위원회
를 구성,구조조정 실적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5대 그룹은 작년 12월 중순 주채권은행과 맺은 <>연간 단위의 부채비율감
축 <>상호지급보증해소 <>비주력계열사 정리 등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분기
별로 나눈 세부이행계획서를 냈다.

삼성은 이행계획서에서 작년말 현재 253%인 부채비율을 올 상반기중 200%
이내로 낮추고 보광 및 중앙일보를 조속히 분리하는등 구조조정 일정을 앞
당기겠다고 밝혔다.

채권 상위 5개 은행 관계자로 구성되는 각 그룹 이행실태평가위원회는 먼
저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계획의 적정성여부를 판단,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
완토록 할 방침이다.

또 이행실태 점검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평가 기준과 방법,항목을 정하고
불이행시 그 정도에 따른 단계별 제재방법 등도 논의한다.

정부는 재무구조개선계획 이행실적이 부진한 그룹에 대해 일시에 전면적
인 여신중단조치를 취하진 않기로 했다.

대신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의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회수하는 등 단계별
조치를 통해 구조조정 추진을 압박할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