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대 뉴스는 역시 경제청문회다.

김영삼 정권의 경제실정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
하기위한 정책청문회가 되길 기대한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직간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위기 극복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이 상세히 밝혀지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하지만 여야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20일부터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올해 첫 정책협의가 시작된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올 경제성장률을 2%로 제시하고 거시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IMF도 한국을 구조개혁의 모범국가로 내세우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어
이번 협의에서 정부 희망을 상당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서울은행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수자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유력하다.

매각조건을 놓고 마지막 줄다리가 벌어질 전망이다.

조흥은행과 합병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충북은행
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관심거리다.

이와함께 조선 두원생명 등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던 7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작업이 서서히 시작될 예정이다.

2금융권에서는 보험사의 구조조정이 연초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자생력이 약한 보험사는 해외매각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 통합협상은 이 주에 본격화된다.

두 회사는 각각 M&A전문 에이전트를 선정, 대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은 여전히 암초에 걸려 있다.

고용보장문제와 삼성의 SM5형 자동차 계속 생산문제가 안 풀렸기 때문이다.

21일 김우중 회장 주재로 열릴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금주의 체크포인트 ]

<> 18일 : . 경제청문회 시작
. 노사정 정책 간담회

<> 20일 : . IMF와 1/4분기 정책협의 시작
. 99년 실업대책 발표(노동부)

<> 21일 : .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

<> 주중 : . 서울은행 매각
. 현대전자-LG반도체 통합작업 본격화
. 철강/정보통신 등 후속 구조조정 여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